2022년 경제성장률은 최근까지 진행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및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경기회복세가 약화된 가운데, 기저효과가 점차 소멸하고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라 수출의 성장세마저도 약화됨에 따라 다시 2%대 성장으로 회귀하여 2.5%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수출은 지난 해 높았던 실적에 대한 역(逆)기저효과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로 교역조건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수출증가세가 더욱 약화하게 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지속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라 주요국의 경기회복세가 약화되며 2.1% 성장에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의지로 부진을 지속해 온 건설투자는 공공재개발, 3기 신도시 등 정부주도의 건물건설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공사차질이 현실화되면서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것으로 전망된다.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3.0%에 미치지 못하는 2.8% 성장하며, 미흡한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여 왔던 민간소비는 백신보급 확산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했던 여파로 재(再)위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자영업 부진에 따른 소득기반 약화, 빠른 금리인상으로 가중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최근 급격한 물가인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의 요인 역시 민간소비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 및 수급불균형 현상이 광범위하게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3.8% 수준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한편 원·달러환율의 경우, 美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화되고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반면, 한국의 성장속도는 상대적으로 둔화하게 됨에 따라 강세흐름을 지속하며 연평균 1,255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